[12월1일] 인서울쌤과 함께 떠나는 오늘의 역사
[ 사진. 버스 토큰 ]
▶ 2009년 북한, 화폐 개혁 단행
▶ 2009년 214급 잠수함 '안중근함' 취역식
▶ 2008년 5인조 남성 보컬그룹 엠스트리트 리더 이서현 자살
▶ 2004년 미국 ‘인디언 보스턴 출입금지’ 규정 329년 만에 폐지
▶ 2001년 2002월드컵 본선 조 추첨
▶ 1999년 영조가 사도세자를 위해 쓴 묘지문, 250년 만에 공개
▶ 1998년 영화 `닥터 지바고` 촬영감독 프레디 영 사망
▶ 1998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인수
▶ 1998년 시사만화이 개척자 '코주부' 김용환씨 별세
▶ 1996년 이봉주, 제50회 후쿠오카마라톤대회에서 우승
▶ 1995년 전국경제인연합, 기업윤리헌장 제정
▶ 1995년 한국 경제학자 고승제 사망
▶ 1994년 국군평시작전통제권, 유엔군사령부로부터 환수
▶ 1992년 한국-남아공 국교 수립
▶ 1991년 POS(점포판매시스템)제도 도입
▶ 1991년 미국의 경제학자 조지 스티글러 사망
▶ 1991년 도서에 ISSN(국제표준도서번호)제도 도입
▶ 1991년 우크라이나 첫 대통령에 크라프추크 당선
▶ 1991년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
▶ 1989년 필리핀 쿠데타 기도, 실패
▶ 1986년 미국 레이건 대통령, 이란-콘트라 사건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감사 설치 결정
▶ 1983년 이원경 외무장관,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회담
▶ 1983년 일해재단 발족
▶ 1983년 삼성반도체 64KD램 반도체칩 국내개발 양산돌입
▶ 1982년 세계최초로 인공심장 이식수술 성공
▶ 1982년 마이클 잭슨 앨범 '스릴러' 발매
▶ 1981년 유고 여객기. 프랑스 공항서 추락. 178명 사망
▶ 1980년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발족
▶ 1980년 KBS-TV, 첫 컬러 방영
▶ 1980년 대구매일, 부산일보, 경남매일, 광주일보 창간
▶ 1978년 루마니아, 탈소련 선언
▶ 1978년 황룡사 터에서 사상최대 크기의 치미 발굴
▶ 1977년 해태그룹의 창업자 박병규 사망
▶ 1977년 버스 토큰제 실시
▶ 1976년 KBS 여의도 새 방송종합청사 준공식
▶ 1975년 영남고속도로, 서울~원주 구간 개통
▶ 1975년 국산자동차 1호 '포니' 생산 개시
▶ 1973년 이스라엘 초대 총리 벤구리온 사망
▶ 1972년 동서독관계 정상화 기본조약 조인
▶ 1971년 영남고속도로, 서울~원주 구간 개통
▶ 1968년 영화배우 김승호씨 별세
▶ 1966년 빌리 브란트 서독 외상에 취임. 동방정책 시작
▶ 1962년 소련, 라오스 경제원조협정 조인
▶ 1960년 한일정기해상항로(부산~하카다) 종전후 처음 취항
▶ 1959년 세계 12개국, 워싱턴서 남극조약 조인
▶ 1959년 프랑스-소련, 무역협정 조인
▶ 1959년 서울은행 개점
▶ 1957년 이스라엘-요르단 교전
▶ 1955년 한국-독일, 국교 수립
▶ 1955년 극장 지정좌석제 실시
▶ 1955년 서독, 대한민국을 승인
▶ 1953년 소련, 외국인과의 혼인금지령 폐지
▶ 1953년 삼남지방에 비상계엄령
▶ 1951년 대구 부산을 제외한 남한전역에 비상계엄령 선포
▶ 1950년 유엔총회 한국재건단(UNKRA)설치 결의안 채택
▶ 1950년 중국군, 티베트의 수도 라사에 진주
▶ 1949년 사회부 신설
▶ 1947년 북한 화폐개혁 발표
▶ 1945년 일본, 전범 53명에 체포령
▶ 1945년 역사학회 창립
▶ 1945년 동아일보 복간
▶ 1943년 카이로선언 발표(11.27 서명)
▶ 1942년 전국에서 청년특별연성소 입소식
▶ 1937년 일본, 재만(在滿)한국인의 치외법권 철폐
▶ 1932년 중국정부 낙양서 남경으로 천도
▶ 1927년 한강철교 복선 운행 시작
▶ 1927년 조선일보, 한국 최초의 신춘문예 도입
▶ 1925년 로카르노조약 조인(독일국경문제)
▶ 1923년 진주선(마산~진주간)철도 개통
▶ 1921년 우측통행(1906년 실시)을 좌측통행으로 변경
▶ 1920년 장덕수 등 조선청년연합회 조직
▶ 1918년 잡지 `유심` 폐간
▶ 1915년 총독부 박물관 경복궁내 개관
▶ 1913년 국제 전신 개통(서울~도쿄)
▶ 1911년 헤이그 국제아편회의
▶ 1910년 덕수궁 석조전 준공
▶ 1905년 전(前)의정(義政) 조병세, 전(前)참판 이명재 자결
▶ 1905년 동학, 천도교로 개칭
▶ 1894년 일본군 전신국, 공중전신 개시
▶ 1878년 미 백악관, 처음으로 전화 설치
▶ 1825년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드르 1세 사망
▶ 1792년 러시아 수학자 로바체프스키 출생
▶ 1783년 샤르루, 최초 수소기구 샤를리엘 개발
▶ 1430년 아악보 완성(세종12년)
▶ 1413년 중외인민에 호패 사용(태종 13년)
안내양이 문을 닫고 탕탕 두 번 때리면 버스는 출발했다. 손에는
가운데 구멍이 뻥 뚫린 토큰(Token)을 쥐고 있던 기억이 난다.
플라스틱 교통카드를 주로 쓰는 요즘 세대야 잘 모르겠지만 버스
토큰은 학생들이 사용했던 회수권(작은 종이로 된 버스 승차권)과
함께 시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물건이었다.
1977년 12월 1일은 버스 토큰제가 처음 시행된 날이다. 이 제도는
버스 안내양들에 대한 인권보호 차원에서 마련됐다. 버스회사들이
안내양들의 ‘빼돌리기’를 막는다는 명분 아래 몸수색을 하는 바람에
서로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안내양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요금 지불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토큰제를 도입했다.
전국에서 이 제도를 맨 먼저 도입한 서울시는 하루 승차인원을 673만
명으로 잡고 한 사람에 15개씩, 1억95만 개의 토큰을 만들었다. 토큰을
만든 곳은 풍산금속. 제작 단가는 개당 10원30전으로 1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들었다. 당시 토큰의 소비자가격은 개당 30원. 하지만 현금승
차를 하는 승객들은 10원의 가산금을 더 물어야 했다. 토큰제 촉진을 위한
벌금이었던 셈이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버스 안내양과 승객 간에 요금을
놓고 옥신각신하는 해프닝이 자주 벌어졌다.
시민들이 버스요금 인상에 대비해 토큰을 ‘사재기’하는 일도 생겼다. 집에
있는 장롱 속에 수천 개를 쌓아 놓고 요금 인상 후에 사용해 교통비를 아끼
는 것이다. 이를 되팔아 차액을 챙기기도 했다. 가뜩이나 유통 물량이 적은
데 사재기까지 이어지다 보니 토큰 구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 됐다. 이런 폐단
을 막기 위해 나중에 정부는 황동색에서 구리색으로 토큰을 바꾸는 묘안을
짜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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